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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 pick; 영화리뷰 ]

[포레스트 검프], 인생을 정하는 건 '나'임을 보여준 한 남자

by uber_glucklich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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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이 영화는 포레스트가 한 버스 정류장에 앉아 옆에 앉은 사람에게 자신의 생애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포레스트는 어릴 적 IQ 75의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었고, 다리가 불편해 어릴 적부터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다.

하지만 포레스트의 어머니는 다리 교정기를 달아주고, 이상한게 아니라 조금 다른 것이라며 검프에게 항상 말씀해주셨다. 입학 당시 학교 교장도 포레스트의 지능이 평균이하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지만, 남들과 똑같은 기회를 주고싶었던 포레스트의 어머니는 교장이 제안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포레스트의 어머니는 하숙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많은 손님들이 오고가며 지내고 있는 중, 한 기타 치는 청년을 만난다.

포레스트는 그 청년 앞에서 다리 교정기를 한 채 뒤뚱거리를 모습을 기타 소리에 맞춰 보여줬고, 이는 기타 청년에게 엄청난 영감을 준다. 이 기타 청년이 로큰롤의 황제로 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된다.

입학을 하게 된 포레스트 검프, 스쿨버스를 처음 탑승 하는 날에 자신의 운명인 '제니'를 만나게 된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빈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포레스트를 괴롭혔지만, 제니는 흔쾌히 자기 옆자리에 앉게 해준다.

그 이후 제니와 포레스트는 하루종일 붙어 있었고, 집에 돌아가는 걸 유난히 싫어했던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글읽기, 나무타기 등을 가르쳐 주며 저녁까지 매일 같이 놀았다. 그 이유는 제니의 아버지가 제니에게 키스도 하고 몸을 만지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후 제니의 아버지는 경찰이 잡아갔고, 제니는 포레스트의 집과 가까운 그린보우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게된다. 그렇게 더 가까워진 제니와 포레스트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친하게 지냈다. 여전히 괴롭힘을 받는 포레스트, 동네 불량배들이 트럭을 가지고 와 포레스트를 괴롭히기 위해 쫒아오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어느 한 대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에 들어가게 된 포레스트, 선수들 보다 훨씬 빨리 뛰는 모습을 '폴 브라이언트' 감독의 눈에 띄게 된다.

그렇게 포레스트는 미식축구 명문팀이 있는 앨라배마 대학교에 스포츠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바로 이어진 첫 경기에서 포레스트는 빠른 달리기 실력으로 승리를 거둔다. 대학교에서 미국 대표팀까지 하게 된 포레스트, 대통령과 인사하는 자리도 가게 되었고 미식축구만 뛰었지만 학위도 받고 졸업했다. 

졸업식에서 포레스트는 육군 모병관이 주는 입대 팜플렛을 받았다. 그는 지원서를 그냥 그대로 써서 내면서 군대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흑인친구 버바를 만나게 된다. 포레스트는 군대와 잘 맞았다. 군대에서 시키는대로 뭐든지 다 했기 때문에 훈련소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았다. 그렇게 포레스트는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

중간에 제니를 만나러 가 고백을 했지만 제니는 그를 안아주고 떠나버렸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포레스트는 댄 테일러 중위가 지휘하는 소대로 배정받게 된다. 어느 날 훈련 중 댄의 부대는 기습을 당했고, 포레스트는 정신없이 도망치다 친구 버버가 옆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다시 위험한 곳으로 들어가 그를 찾았다.

그를 찾는 도중 부상을 입은 여러 병사들과 특히 댄 중위를 발견하고 그들을 다 구출하게 된다. 마지막에 버바도 찾았지만 이미 심한 부상을 당한 버바는 끝내 그 자리에서 죽게된다. 댄 중위를 구출하다 엉덩이에 총상을 입은 포레스트는 군 병원에서 지내가 되고, 우연히 탁구를 접하게 된다. 탁구에 재능을 보인 포레스트는 탁구를 즐기며 생활하고 있었다. 이후 포레스트는 명예 훈장까지 받으며 전쟁영웅이 되었고, 좋아하던 탁구로 군 병원들의 위문공연을 다녔다. 또 핑퐁 외교의 일환으로 중국에도 다녀오며 TV쇼에도 출연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포레스트는 죽은 친구 버바와 새우잡이를 하기로 한 약속을 잊지 않고 탁구채 광고 모델 수입으로 배 한 척을 마련해 새우잡이를 시작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댄 중위도 같이 합류하게 된다.

처음에는 새우를 거의 잡지 못했다. 그런데 최악의 허리케인 '카르멘'이 해안선을 덮치며 다른 모든 새우잡이 배들은 부서졌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그날도 평소와 같이 새우잡으러 출항을 했던 댄과 검프의 배만 멀쩡하게 되었다. 그렇게 경쟁자가 없어진 바다에서 포레스트와 댄은 엄청나게 새우를 잡게 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대형 수산 기업인 '버바 검프 쉬림프'를 설립하고 백만장자에 이르게 된다. 또 댄 중위가 회사 지분으로 애플이라는 회사에 투자하면서 더 이상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포레스트의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포레스트, 한걸음에 고향으로 달려갔다. 여기서 어머니는 포레스트에게 죽음도 운명의 일부이고 모두 각자의 운명이있다며 유명한 명대사 "인생은 초콜렛 상자와 같다"를 남긴다. 자기의 운명은 무엇이냐며 물었던 포레스트에게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찾는 거라며 설명 해준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포레스트는 많은 재산을 동네 교회, 병원에 기부를 했고, 친구 버바의 가족들에게 지분을 나눠주어 그들의 가난 생활을 끝내도록 도와준다. 포레스트는 그저 매일 잔디깎이 기계로 잔디를깎아주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온 제니와 재회하게 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포레스트와 제니였지만 포레스트가 청혼을 하자 제니는 함께 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사라져버린다.

그녀가 다시 떠나자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저 '여기까지 온 김에 더 달려보자..' 했던 순간들이 모이다 보니 미국을 여러번 횡단하게 되었고, 이는 뉴스에 나오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다.

그렇게 3년 2개월 14일 16시간 동안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선 뒤 그를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홀연히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느 날 제니에게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가는 중인 현재 시점으로 돌아왔다. 지금 버스 정류장에서 앉아 있었던 이유가 제니에게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던 것이었다. 옆에서 듣던 할머니분이 버스 탈 필요 없이 조금만 걸어가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레스트는 바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니와 다시 재회를 하게 되지만 그녀에게는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과 같이 장애를 가졌을 까봐 걱정을 했다. 다행히 제니는 아이가 반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말을 해주며 안도를 한다.

그렇게 제니와 포레스트는 몇 번의 이별을 끝으로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제니는 질병으로 아팠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포레스트는 그녀를 둘이 같이 놀던 나무 아래에 묻어주었다.

포레스트는 아들과 탁구, 낚시, 책 읽기 등을 함께 했고, 제니를 그리워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스쿨버스에 태워 학교에 보냈고, 아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지능이 낮고 다리가 불편하게 태어난 포레스트는 건강한 사람과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들 보다 나은 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맞딱드린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그 최선이 포레스트를 흔히 성공한 삶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명예와 부를 가지게 되었다. 반면, 제니의 삶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정환경이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지만 선택을 하는건 제니, 그녀 자신이었다.

운명이 타고 난 것은 있다. 하지만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건 많은 선택 속에서 마지막의 내가 된다는 건 확실하다. 

포레스트의 어머니의 대사 "초콜렛 상자안에 어떤 초콜렛을 먹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를 들었을 때, '초콜렛을 집어 먹는 건

나 자신이다.'라고 해석이 되었다. 누가 집어 먹여준다고 해도 내가 먹지 않고 뱉을 수 있고 삼킬 수 있는 것이다.

뱉었을 때 후회할 수도 잘한 일인 걸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초콜렛을 먹을 수 있다. 

이런 생각들과 동시에 그동안 후회를 했던 인생들에 대해 조금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인생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장면씩 쌓일 수록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마지막에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포레스트 검프가 베트남 전쟁에 있을 때 "자주 비가 내리지만 계속 내리는 비가 없었다."라고 말한다. 비는 언제까지 올 지

아무도 모르지만 비의 끝은 있다는 것이다. 비가 그치면 해는 뜬다. 아무리 힘든 상황도 끝은 있는 마련이다. 

 

정말 철학적으로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이 영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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