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했던 천재이야기(결말 포함)
천재들의 집합소인 MIT, 어느 날 MIT의 '램보'교수는 복도 게시판에 MIT학생들도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적어놓았다. 교수는 이 문제를 푸는 학생에게는 자신의 수제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웠지만, 어느 학생도 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
그러나 몇일 뒤 누군가가 게시판에 문제를 푼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달려가 보니 놀랍게도 정답이었다.
교수는 정답을 적은 학생을 찾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학생들도 그 정답자가 궁금하여 교수의 수업에 몰려 올 정도였다.
정답을 맞춘 사람은 바로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이었다. 윌은 대학을 다니지 않았지만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교수들도 손쉽게 풀지 못하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교수는 정답자가 나타나지 않자 더 어려운 문제를 게시판에 적어두었는데, 이 문제는 교수도 푸는 데 2년이나 걸린 수학문제였다. 하지만 윌은 이 문제도 쉽게 풀어버린다. 문제를 풀고 있는 윌을 발견한 램보교수는 그에게 다가갔지만 윌은 도망가버렸다. 램보교수는 윌을 수소문하며 찾고 있는 중 윌이 경찰을 폭행한 죄로 법정에 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수는 법정에 갔고 자신을 변호하고 있는 윌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윌은 경찰을 폭행했기 때문에 감방에 가게 되었다. 이때 교수가 윌에게 2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그를 석방해주게 된다. 2가지 조건은 첫째, 1주일에 한번씩 램보 교수를 만날 것, 둘째, 1주일에 한번씩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 이었다.
윌은 석방되기 위해 받아들였지만, 그는 몇번에 입양과 파양을 겼었고 위탁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상처로 굳게 마음의 문을 닫았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하러 온 전문가들에게 모욕과 장난을 치며 상담을 거부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그의 방어적인 태도 때문에 치료를 못하겠다고 포기를 했다.
결국 램보 교수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대학동기인 심리학자 숀을 찾아갔다. 그에게 윌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윌은 숀에게 또 공격적인 질문을 하며 숀의 아내까지 모욕적으로 말을 했다. 화가난 숀은 죽은 아내 이야기에 분노했지만, 그럼에도 숀은 윌을 받아드리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윌과 숀은 만나며 상담을 하게 된다. 숀은 윌에게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고 윌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되었다.
한편 숀과 램보교수는 윌을 두고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램보는 윌의 천재성을 활용하려고 했고 숀은 시간을 갖고 그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다. 또한 숀은 윌의 마음의 상처에 더 집중했다.
숀은 윌이 어렸을 때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마음을 위로 하는 말을 해주었다. 윌은 처음에 거칠게 위로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화를 냈지만 숀의 진심이 전해지자 윌은 그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윌의 상처가 점점 나아지게 되었고, 이후 윌은 램보교수가 추천한 회사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찾아가게 되었다. 또한 그가 사랑한 스카일라를 만나러 캘리포니아로 떠나게 되면서 영화가 끝이 난다.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 "네 잘못이 아니야"
윌 헌팅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학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윌은 기억력이 좋아 한번 읽은 책은 까먹지 않았고 역사, 법률, 예술적 통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입양과 파양을 경험했고 위탁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
그 기억때문에 자신의 능력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지 않고 나쁜행동들을 하며 삶을 망치며 살아가고 있었다.
윌은 사람을 때리고 다녔고 절도 전과도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항상 비아냥 거리는 말을 하면서 자신을 방어했다.
그런 윌에게 처음 본 숀은 어른인 척하고 재수없는 사람들과 똑같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숀은 그의 반항적인 겉모습 보다 마음에 집중했다. 또한 숀은 진심어린 마음과 허를 찌르는 조언을 하며 윌의 마음을 열었다.
숀이 윌에게 하는 말을 보고있으면 이 영화를 보고있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많이 와닿았다.
인생은 지식과 수학능력으로는 알 수 없으며, 진실된 마음으로 내가 원하는 마음을 따라가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특히 숀이 윌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차분하게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장면에서 나도 많이 위로가 되었다.
그 일은 내가 잘못해서 생긴게 아니고 그저 상황이 그랬을 뿐인데, 그게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그리고 내 잘못인 것처럼 생각하며 자책하며 지낸 힘든 나날들에 위로가 되었다. 윌이 숀에게 안겨 울때 나도 같이 울컥했다.
특히 윌의 주변을 보면 윌의 능력을 발견해준 ''램보 교수, 그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인생을 변화시켜준 심리학자 '숀', 그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 '스카일라', 윌의 능력을 낭비하지 않고 그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축하해줄 수 있는 친구 '척'이 있다. 그들이 윌에게 해주는 대사들 하나하나도 감명깊고 많은 공감이 되는 동시에 저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이 영화를 보니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많이 칭찬하는 이유를 알 것같다. 한 사람의 인생이 위로받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같이 위로받고 있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힐링이 될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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