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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 pick; 영화리뷰 ]

[세얼간이] 진정한 인생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조언

by uber_glucklich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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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발리우드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 '세얼간이'

 

영화 '세얼간이'는 발리우드 영화 중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영화 중 하나였다. 남을 이겨야만 살아 남는 경쟁 사회, 틀에 박힌 교육 방식, 하고 싶은 일보다 남에게 인정 받는 일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영화이다.

특히 동아시아 명문대 교육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이런 심오한 주제를 다룬 영화 '세얼간이'는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특유의 재미있는 요소와 뮤지컬을 적절하게 섞어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세 친구들 중 '란초'라는 인물을 통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란초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인물로 사회적인 관습과 경쟁만을 강조하는 교육관에 가장 불만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다른 친구들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공부를 하며 괴로워할 때 그들을 위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  

반면, 주인공 '란초'의 완벽한 모습에 비판을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극 중 란초는 평범한 주변 인물들에 비해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고 부잣집 아들이라는 설정이 판타지 속 인물이라며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세얼간이'는 인도에서 차트 1위라는 기록을 이루어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상위권 랭킹에서 흥행했다고 한다.

 

 

틀에 박힌 인생의 판을 뒤집기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결말 포함)

 

영화의 첫 장면은 '차투르'가 '라주'와 '파르한'에게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가장 친한 친구 '란초'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길을 떠나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특히 '라주'와 '파르한'과 '란주'는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써, 연기처럼 사라진 그의 소식이 매우 기뻤다.

그렇게 그들의 대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도의 명문 대학 '임페리얼' 공대에 세 학생이 입학하게 된다. 부모님이 태어날 때부터 공학자로 꿈을 강제로 정해준 '파르한', 집안이 매우 가난하고 아버지가 병세로 누워계셨기 때문에 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온 '라주', 마지막으로 천재적이며 부자 집안인 '란초' 였다.

특히 신입생 신고식 때 선배들의 부조리한 행동에 란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들을 골탕먹이는데 성공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쟁만을 강조하는 총장 '비루 사하스트라부떼'에게 심상치 않은 질문을 하면서 미움을 받기 시작했다.

총장은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만을 강요했고, 성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 학생들을 평가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그를 '바이러스'라는 별명이라 불렀다.

비루 총장의 교육관으로 한 학생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으로 세 친구들은 총장의 교육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총장과 세 친구들은 계속해서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총장은 부모님에게 편지로 란초에 대해 나쁘게 알리고 라주와 파르한을 불러 란초와 그들의 경제적인 차이를 언급하는 방법으로 세 친구를 떼어놓기 위해 무엇이든지 했다. 세 친구 중 집에서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라주는 차투르 방으로 옮기면서 란초와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란초는 차투르를 이용해 총장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위독한 라주의 아버지를 급히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해주면서 라주와 화해를 하게 된다.

총장과 세 친구들의 갈등이 깊어지는데, 세 친구들은 굴하지 않고 총장의 집에 테러를 하게 된다. 이 일로 총장은 라주를 이용해 란초를 퇴학시키려 하자, 괴로워하던 라주는 그 자리에서 투신하게 된다. 투신한 라주는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친구들의 노력으로 라주는 깨어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강요로 공학자의 길을 걷고 있었던 '파르한'은 란초의 도움으로 '안드레 이스트반'의 조수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란주는 아버지 때문에 겁냈지만, 란초는 그에게 후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가라고 독려한다. 이후 공학자가 되길 바란 아버지에게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고 진심을 보인 파르한은 자신이 원하던 꿈을 이루기 시작했다. 또한 라주는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고, 소신있고 자신있는 태도로 면접관들을 사로잡아 합격하게 되었다.

라주의 합격으로 총장은 약속한대로 콧수염을 강제로 밀리게 되었고, 기말시험 문제를 직접 내서 라주가 절대 취업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란초와 파르한은 라주를 위해 시험지를 빼내려다 총장에게 발각되고, 세명은 모두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날 밤,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 총장의 딸 '모나'가 양수가 터져 급하게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구급차는 올 수 없었고, 마침 기숙사를 나가던 세 친구가 그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세 친구는 의사 '피아'와 컴퓨터 화상통화를 통해 피아가 시키는 대로 출산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세 친구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아기를 꺼내는데 성공한다. 이 일로 총장은 아기에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라고 말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총장은 란초에게 가장 훌륭한 학생을 찾으면 주려고 했던 우주비행사 펜을 주었고, 그와 친구들을 용서했다.

이후 졸업식의 대표 학생이 된 란초는 친구들과 졸업식을 마치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이 영화는 반전이 있다.

졸업 이후 연락도 되지 않던 란초를 찾아 란초의 집을 갔지만, 그들이 찾은 란초는 친구들이 알고 있던 란초와 완전히 다른사람이었다. 진실을 들어보니, 그의 진짜 이름은 '초테' 였고, 란초네 정원사의 아들이었다는 것이었다. 란초의 신분으로 위장해 대학에 입학하여 학위를 대신 취득해준 것이었다.

진짜 란초로 부터 초테의 위치를 알게 된 친구들은 곧장 달려갔고, 한 학교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초테를 재회하게 되었고, 그의 본명이 '푼수크 왕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꿈과 미래를 방황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보내는 조언과 응원이 담긴 영화

 

이 영화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보고 많은 메세지와 생각이 든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배경은 인도이지만 한국의 교육 방식과 비슷하다. 한국은 입시와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당연하게도 학생들이 경쟁과 성적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또한 비루 총장처럼 강압적이고 주입식인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의 모습이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입시와 취업만 보고 달리는 우리에게 이 영화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을 하라고 말해준다.

모든 사람들은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만 쫒던 사람들이 꿈과 미래에 대해 방황을 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현실은 아니지만, 용기가 계기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한 걸음이 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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