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림 pick; 영화리뷰 ]

[클릭] 삶의 소중함을 알려준 만능 리모콘 이야기

by uber_glucklich 2023. 1. 19.
반응형

출처: 네이버

인생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리모콘을 가지게 된 주인공

 

대형 건축회사의 설계자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마이클 뉴먼'은 일에 치여 살아가고 있다.

승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았고, 그에 비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았다.

예쁜 아내 '도나'와 아이들이 곁에 있었지만, 그는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었다. 가족행사 중 아들의 수영대회에 일하다 늦게 가고, 같이 밥먹는 가족과의 시간도 일 때문에 손에서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해 집중하지 못했다.

심지어 가족 휴가를 가기 전날, 회사 사장님이 맡긴 프로젝트 때문에 아이들이 일년 내내 기다린 캠핑을 연기하려고 했다.

어느 날, 너무 많은 리모콘 때문에 TV 채널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바꾸는 현실에 짜증이 났던 마이클은 곧장 '만능 리모콘'을 사야겠다며 한밤 중에 마트를 찾아 가게 된다.

마트에서 리모콘을 찾던 중 'BEYOND' 코너를 발견하게 됐고, 그곳에서 '모티'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마이클은 그에게 삶을 좀 더 편하고 빠르게 그리고 꼬이지 않게 해주는 만능 리모콘을 찾고 있다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모티는 마이클에게 반품이 안되는 공짜 리모콘 하나를 주게 된다. 공짜 리모콘에 기쁘게 들고 집으로 돌아온 마이클, 그는 리모콘에 신기한 기능을 발견하게 된다. 이 리모콘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 맘대로 줄일 수 있고, 아내의 잔소리도 멈출 수 있으며, 견디기 싫은 상황을 빨리 감기로 넘겨버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꽉 막혀 답답했던 출근길도 빨리 감기로 넘기거나, 과거로 돌아가 기억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볼 수 있었다.

마이클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식사자리나 귀찮은 상황들을 빨리 감기 하기 시작했다.

마이크에는 언어번역 기능이 있었는데, 이 기능을 이용해 거래처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아내어 능청스럽게 거래도 쉽게 성사시키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거래가 끝날 때까지는 승진을 보류하겠다는 회사 사장의 말에 마이클은 애가 탔다.

하루라도 빨리 승진이 되고 싶었던 그는 빨리 감기하며 승진하는 날이 되도록 만든다.

 

 

만능 리모콘의 부작용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시작한 마이클(결말 포함)

 

승진이 되는 날로 빨리 감기를 했더니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다.

승진으로 성공은 했지만, 부부관계가 나빠져 상담을 받고 있었고 아끼던 강아지 '선댄스'마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후였다.

심지어 리모콘은 '자동 빨리감기' 기능이 생겼고, 그동안 마이클이 귀찮게 여겼던 상황들을 기억해 리모콘이 자동으로 빨리감기를 해버렸다. 아내와 말싸움이 시작되려고 하거나, 아내와의 잠자리, 출근시간 등 일을 제외한 모든 상황이 자동으로 빨리감기가 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기 시작한 마이클이었다.

리모콘의 빨리 감기 기능을 더 이상 사용하기 싫었던 마이클은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게 된다.

그런데 회사에 도착해보니 사장이 마이클을 더 승진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에 리모콘은 또 다시 자동 빨리 감기가 실행되었다. 이번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만다. 그렇게 회사의 사장이 된 마이클은 엄청난 뚱보가 되어있었다. 게다가 아내와는 이혼한 상태였고 아내는 다른 남자와 살고 있었다. 충격에 빠진 마이클은 아내와 싸우게 되고, 또 자동 빨리 감기가 실행되어 6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다. 마이클은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심지어 자동으로 빨리감기 되어버린 시간동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마이클의 아들 결혼식으로 자동 빨리 감기가 되버린 날, 딸이 새아버지에게 아빠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아들이 신혼여행을 취소하고 일하러 가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아들이 자신처럼 일 때문에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을 놓치지 않길 바랬던 그는 목숨을 걸고 병원에서 뛰쳐나와 아들에게 가 마지막 말을 전한다. 그는 "가족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하며 자식들과 아내에게 사과를 하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영화는 클릭 한 번이면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리모콘으로 우리에게 많은 메세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만든 점이 매우 신선했다. 

영화 초반을 보고 있으면 모든 사람들은 만능 리모콘을 가지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으로 시간을 빨리 감기 해버리는 리모콘을 점점 보고 있으면 오히려 무서워졌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욕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을 것이고, 누구나 부유해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사로잡혀 정작 사소하고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된다면 마지막에는 마이클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서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가족과의 시간이나 사람들과의 나눔들을 소중히 여기며 목표를 이루었을 때 더 큰 행복이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현실에서는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족들에게 무심했던 나를 지금이라도 바꾸려고 노력해봤으면 좋겠다.

반응형